사위가 아닌 막내 아들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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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사위가 아닌 막내 아들이 생겼어요

by 리치원1 202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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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둘 있는 우리에게 사위가 아닌 막내 아들이 생겼어요.

ㅋㅋ 울 딸아이 결혼으로 인해 든든한 사위가 생기는 줄 알았는데, 귀여운 막내 아들이 생겼다.

언제나 웃음이 가득한 울 막내아들, 행복으로 다가온 아들 우리에게 와 주어서 고맙다.

얼굴도 잘 생겼지만 기본으로 품어져 나오는 선한성품을 품고 있는 귀한 아들이다.

 

된장찌개 하나만 끓여 주어도 '어머니 맛있어요.'라며 밥 한 공기 뚝딱 먹어치운다.

"어떻게 맛있는데?"라고 물으면 순간 당황하여 "진짜 맛있어요"하며 답이 온다.

옆에 있던 울 딸아이 말한다. "오빠는 얼마나 어떻게 맛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야지."라며

당황한 제 신랑을 놀린다.

코로나로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직장과 집에서만 생활을 하다보니 답답했나보다.

딸과 사위는 가평 펜션에 하루 놀러를 다녀왔다. 일단 집에서만 있었던 답답함을 해소하고 왔단다.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집에 들렸다.

컴맹인 내가 요즘 유튜브영상 촬영 배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무작정 시작한 영상제작으로 잘 되지 않을 때마다 아이들에게 SOS를 청하고 있다.

컴퓨터를 봐 주겠다고 집으로 아이들이 방문한 것이다.

저희들도 피곤할텐데 내색없이 늘 달려와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진다.

 

집에 도착한 아이들은 소박한 된장찌개에 식사를 하며 펜션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한다.

숯불에 삼겹살 구워먹고 싶었는데,숯불이 아닌 자이글이 준비되어 나왔다고 한다.

삼겹살구이는 숯불이 제맛인데 자이글이라니!

맛없는 고기 먹었다고 투덜투덜하며 밥을 먹는다.

펜션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 주며, 나중에 같이 가자고 한다.

글쎄 그게 언제 되려나~

 

식사후 울 막내아들은 열심히 나에 노트북을 점검하느라 수고를 하고 있다.

2시간 정도 지난후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깔아주었다.

불필요한 것들은 제거하고 꼭 필요한 것만 설치 하였다고 하니 고맙다.

 

중요한 컴퓨터를 해결하고 아이들과 함께 모이면 늘 즐겨하던 게임을 하였다.

게임은 무엇이었는지 상상에 맛겨요. 온 국민의 대표 게임.

돈내기 게임을 하였다. 오늘 모인 돈은 저녁 식사대금으로 정하고 열심히 하였다.

동전이 필요한 게임. 늘 게임 할 때마다 동전품고 있는 우리집 돼지저금통이 등장한다.

한판 두판 계속해서 시간은 흐르고 누가 땄나 잃었나 계산해 가면서 계속 이어진다.

 

어느새 저녁식사 대금은 모였고 때마침 배꼽시계도 밥 때를 알려준다.

누가 이기고 지고 했다기 보다는 밥값을 내는 것이니 늘 재미있는 게임이 된다.

울 막내 아들은 싱글벙글이다. 게임 더 하고 싶다고 한다.

다음에는 실력을 더 키워 오겠다고 농담도 척 던지며 재미있어 한다.

한 가족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언젠가는 노력없이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되어 있겠지.

든든한 사위도 좋지만 늘 미소를 머금은 귀여운 막내아들은 더욱더 좋다.

 

동현아! 너는 울 사위가 아니라 우리집 막내 아들이다. 알았지.

우리중에 제일 늦게 우리 가족이 되었으니 너는 막내야!

"네 어머님!" 넙죽 답을 하며  웃어준다.

"오빠가 아니라 내 동생이네!"라고 말하는 딸아이의 말에 한 바탕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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